SSG닷컴[사진: SSG닷컴]
SSG닷컴[사진: SSG닷컴]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앞두고 있는 SSG닷컴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SSG닷컴은 자회사 IPO와 관련해 모회사 지분 가치를 떨어뜨리는 쪼개기 상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쪼개기 상장은 모회사 핵심 사업을 자회사로 따로 떼어 분리한 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SSG닷컴은 신세계·이마트 온라인 사업부에서 2018년 12월 물적분할을 실시한 이후 별도 법인으로 사업을 키워오고 있는 회사다. 

SSG닷컴 매출 구조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에서 출발하는 직매입 상품 매출과 함께 이마트 P.P(Picking&Packing)센터·백화점 판매 수수료, 오픈마켓 등 협력 업체 판매 수수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SSG닷컴 앱에서는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등 신세계 계열사 상품들을 한번에 검색하고 바로 결제까지 가능하다. 기존 이마트몰과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인터네셔널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개별 어플들을 SSG닷컴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커머스 주요 경쟁요인인 구색·물류, 트래픽 관점에서 여러 계열사에 분산된 것보단 하나의 대형화된 온라인 사업부가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며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완전 통합 체계를 완성하고 단일화된 의사 결정, 전문성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SG닷컴을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SG닷컴 상장을 통해 이마트 및 신세계를 포함한 그룹 계열사 전체 성장 및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쪼개기 상장은 LG에너지 솔루션을 물적분할한 이후 모회사 LG화학 주식이 급락하면서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LG화학 내 배터리 사업부를 떼어내면서 LG화학 시가총액은 지난해 73조원에서 14일 기준 32조원으로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물적분할 후 상장 요건 강화에 대한 관련 법 강화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은 공약으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제한, 상장 시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안 등 주식 물적 분할 요건 강화 및 주주보호 대책을 제도화를 통한 쪼개기 상장 규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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