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 [사진: SK팜테코]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 [사진: SK팜테코]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SK팜테코가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상장 전 투자를 유치하는 '프리IPO'를 추진한다.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는 10일(현지 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SK팜테코는 이번 컨퍼런스에 처음으로 초청받아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Private Track)에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참가했다.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현재까지 성과와 '글로벌 톱5 CDMO' 성장 비전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말릭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달러(약 8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 토대 위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신성장동력으로 더해 2025년 20억달러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말릭 사장은 SK팜테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통합 생산 역량,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장기계약 기반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꼽았다.

SK팜테코는 미국, 유럽, 아시아에 보유한 모든 생산시설은 미국 FDA, 유럽 EMA 규정을 준수해 세계 주요 지역에서 고품질의 원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다. 

SK팜테코는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프리IPO를,  2023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K팜데코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 SK 계열 바이오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 상장한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SK팜테코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 비율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미국시장 상장은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라면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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