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LG화학이 유상증자와 현지 차입으로 1조5762억원을 마련해 북미시장 공장 증설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LG화학은 미국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LG Energy Solution Michigan)의 투자재원 조달을 위해 7881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26일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2024년까지 분할해 납입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은 같은 규모의 현지법인 차입금 더해 총 1조5762억원을 배터리 설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5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공장 2곳을 연간 70GWh 규모로 짓고 있으며, 스텔란티스와도 40GWh 규모 합작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운영할 공장 40GWh를 더해 미국 내 150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체 공장과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을 지을 부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와의 교통 편의와 해당 지역간의 인센티브 교섭 등을 고려한 후 부지 선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