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유통업계들이 디지털 전환 일환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쇼핑 서비스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롯데쇼핑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가상모델 '루시'를 선보이는 등 메타버스 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8일 빅데이터 및 디지털 트윈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 PoC 공동 투자 및 개발, 가상 공간 내 전시 콘텐츠의 디지털화 및 활용, 중·단기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내 백화점을 매장을 구현해 유저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제페토 플랫폼에서는 새로운 게임 맵을 만들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제페토 내 인기 장애물 극복 게임인 '점프마스터' 콘셉트로 롯데하이마트 자사상품(PB)를 배치시켜 이용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상품을 노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초기 메타버스 모델로 볼 수 있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자사브랜드를 기반으로 만든 '하이메이드 섬'을 오픈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할인행사 사전 쿠폰 이벤트를 진행했다.
편의점 업계들도 메타버스 속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U는 지난 8월 '제페토한강공원점'을 시작으로 '제페토교실매점', '제페토지하철역점' 등을 잇따라 오픈했다. 메타버스 내 CU편의점에서는 커머스 기능보다는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다.
제페토 내 CU편의점에서는 다양한 PB상품들이 미니어쳐 버젼으로 그대로 구현돼 있다.
GS리테일은 싸이월드와 협업해 메타버스 내 쇼핑채널을 확보했다.
GS리테일은 12월 17일 서비스 오픈 예정인 싸이월드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라이브방송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TV홈쇼핑에도 메타버스를 접목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제조 공장을 3D로 구현해 고객들이 제조공정을 확인할 수 있는 가상 공장 투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져 있는 가상세계가 아닌 서로 상호작용하며 융합되는 환경이 되어갈 것"이라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은 IP사업들은 새로운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 미래 먹거리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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