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는 대표들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농어촌지역 5G 공동이용망 시범상용화 시연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구현모 KT대표이사. [사진: 연합뉴스] 
통신 3사는 대표들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농어촌지역 5G 공동이용망 시범상용화 시연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구현모 KT대표이사.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이하,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모두 5G 투자 및 28㎓ 구축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구체적인 수치나 계획까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하철에 공동 구축할 예정인 5G 28㎓ 대역 기지국 1500개를 사별 의무구축 수량으로 인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통사가 주파수 할당 취소를 피할 수 있는 최소 수량인 1500개 구축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지난 2018년 주파수할당공고에 의거해 28㎓ 기지국 의무 수량인 사별 1만5000개를 올해까지 달성해야 한다. 10%에 해당하는 1500개를 달성하지 못하면 할당이 취소된다. 현행 전파법 또는 주파수할당 공고상 공동구축 수량을 의무구축 수량으로 인정할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네트워크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들 역시 지난해 수준의 설비투자를 약속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국민 5G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상용화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로밍처럼 통신3사가 공동이용하는 방안이다. 시범상용화는 전국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에서 이뤄진다. 구축 완료 시점은 2024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행사에 앞서 개최한 ‘통신3사 대표 간담회’에서는 네트워크 투자확대, 농어촌 5G 공동망 조기구축, 지하철 와이파이 확대 등 5G 28㎓ 망 구축,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청년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나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5G 공동망 와이파이 지하철 관련 전반적 얘기와 정부와 통신사가 잘 협조해자 등 취지의 얘기가 주를 이뤘다”며 “예년 수준 투자 집행은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경영 키워드에 대한 질문에 “SK텔레콤이 통신회사 기반해서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 생각하고 있고 이를 위해 기본이긴 하지만 고객, 서비스, 기술 이 세가지를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CES, MWC는 (코로나19) 상황 봐야겠지만 중요한 행사고 최대한 두 개 다 가려고 노력하겠다. 코로나 상황 어려워지면 어쩔 수 없다. (다른 해외사업자) 제휴에 대해서는 언제나 오픈돼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기 그렇지만 애플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사업자 제휴는 열려있다”고 전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오늘 발표한 (5G 농어촌) 공동망 속도를 빨리 (구축) 하기 때문에 올해보다 (투자 집행 금액이) 좀 더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년 경영 키워드는) 고민 중에 있는데 제일 큰 것은 네트워크 생존성/안정성을 주요 키워드로 본다. 성장도 포함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내년 CES 참석은 결정된 바 없다. 클라우드/IDC 분사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5G 28㎓ 투자 관련 계획했던 투자 다 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투자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내년 경영 키워드는) 새로운 성장사업 어떻게 하면 잘 키울지 고민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조직이나 인선에 잘 반영되지 않을까 싶다. 내년 CES는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혜숙 장관은 “이통3사 연말 28㎓ 기지국 의무구축의 경우 기준 일단 3사에서 적극적인 노력 하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담당 국장에게 물어봐달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주파수 추가할당 질문에도 임 장관은 “그 부분은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담당 국장에게 물어봐달라”고만 언급했다. 

이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이통3사 CEO가 망구축 이행계획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금 지하철 공동구축도 그렇고 현재 숫자를 논하기가 그렇다”며 “ 연말까지 3.5㎓, 28㎓ 구축에 대해 4월에 심사위 구성해서 종합 평가할 것이다. 그부분에 소통이 필요한 부분 대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 주파수 추가할당은) 연구반에서 연구가 끝난 상태가 아니라, 말씀드릴게 없다. 끝나는대로 발표 할 것”이라며 “28㎓ 기지국 수는 지난달 말 기준 204개다. 전년에는 3사+SK브로드밴드 합해 8.3조원 했는데, 3사는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숫자를 대놓고 얘기하진 않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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