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제시 아마존 CEO [사진: 위키미디어]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지난 7월 아마존의 수장 자리에 오른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가 미디어 사업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앤디 제시 CEO는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 프라임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사업이 아직 미진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주력 사업으로 일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앤디 제시 CEO는 "현재 전 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이 아마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지만, 아마존 미디어 사업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공급을 통해 고객에게 독보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미디어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84억5000만달러(약 10조원)을 들여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사 MGM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아마존 OTT 플랫폼인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110억달러(약 12조8800억원) 투자했다.

내년 투자도 아낌없다. 2022년 9월에는 아마존 독점 '반지의 제왕 TV 시리즈 첫 시즌이 예고돼 있다. 무려 4억6500만달러(약 5452억원)을 투입해 만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다. 오리지널 콘텐츠뿐만 아니라 미식축구 NFL 등 스포츠 채널 확장에도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PB 브랜드 제품인 아마존 TV 제품도 제품 종류와 수량을 늘린다. 아마존 TV에는 아이존 파이어TV 소프트웨어와 알렉사 음성 비서 시스템이 통합돼 있어 별도의 셋톱박스 구입이나 설치 없이 바로 아마존 프라임 등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앤디 제시 CEO는 "거실을 장악하는 것이 콘텐츠 소비와 쇼핑 경험을 새롭게 혁신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이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못지않은 차세대 수종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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