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사진: 셔터스톡]
스마트TV.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대형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가 자체 브랜드를 단 스마트TV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 IT전문 미디어 프로토콜에 따르면 컴캐스트가 중국 TV 제조 업체인 하이센스와 제휴를 맺고 엑스클래스(XClass) 브랜드로 스마트TV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나와 있는 내용들을 보면 컴캐스트 자체 스마트TV 출시는 임박한 것 같다고 프로토콜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엑스클래스 TV는 컴캐스트 X1 운영체제에 기반한다. X1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존 컴캐스트 셋톱박스나 엑스피니티 플렉스(Xfinity Flex) 스트리밍 박스와 달리 엑스클래스 TV는 컴캐스트 케이블TV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다. 

컴캐스트가 스마트TV를 내놓으려 한다는 정황은 예전부터 여러 차례 미디어들에 의해 보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초여름께 컴캐스트가 월마트와 스마트TV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컴캐스트는 스마트TV 출시를 위해 2월 엑스클래스TV 상표도 등록했고 관련 웹사이트 도메인도 확보했다.

프로토콜에 따르면 컴캐스트 엑스클래스TV는 4K를 지원하며 43인치와 50인치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컴캐스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과 무료 스트리밍서비스 주모(Xumo) 외에 넷플릭스, 훌루,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투비, 플루토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피콕 서비스 단축키와 음성도 이용할 수 있는 리모콘도 제공될 예정이다. 리모콘에는 하이센스 브랜드가 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TV를 직접 내놓으려는 컴캐스트 행보와 관련해 프로토콜은 케이블TV 이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자체 스마트TV는  컴캐스트가 케이블TV를 끊고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만 이용하는 이른바 코드 커터(cord cutters)들과 사업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를 펼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광고 및 앱스토어 매출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프로토콜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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