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사진: 연합뉴스]
금융위원회.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된 2년 동안 1237명의 고용 창출과 2732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2년, 고용증가 및 투자유치 현황'을 18일 공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지정된 혁신금융 서비스에 한해 인가, 영업행위 등의 규제 적용을 최대 4년간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주요 혁심금융 서비스로는 대출비교 서비스,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신용카드 송금 서비스 등이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시행된 후 153건의 혁신금융 서비스가 지정돼 현재 88건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총 132건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증가와 투자 유치도 이뤄지고 있다. 서비스 전담인력은 올해 3월 기준 금융회사 등에서 639명, 핀테크회사에선 598명 등 총 1237명의 전담 인력이 늘었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 관련 사업에 대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2732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은행 설립 등 혁신금융 서비스 외 다른 사업 비중이 높은 빅테크 등의 자금 조달을 제외한 31개 핀테크회사의 신규 투자유치 금액이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는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영 3년차를 맞아 내실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위해 찾아가는 샌드박스 운영,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희망 혁신금융 사업자 대상 면담 등을 실시해 핀테크 업계와 금융회사의 애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지속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금융 협의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신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D-테스트베드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기 핀테크 기업 및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적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실현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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