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한국전력과 SK에너지가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지난 1일 SK에너지 오종훈 P&M CIC 대표와 한국전력 이종환 사업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자로, 국내 최대 충전사업자간 로밍 플랫폼인 차지링크(ChargeLink)를 운영하고 있다. 

차지링크는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자사의 충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제휴된 타사의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이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와 충전사업자에게 편리한 충전과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친환경 차량의 구매, 충전, 차량관리, 중고차 매매 등 종합 카라이프 플랫폼(Total Car Life Platform)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EV1002 확산을 위해 상용차 대상으로 한 기업형 충전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K-EV100는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2030년까지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적인 충전 솔루션 개발, V2G3, VPP4 등 친환경 분산 에너지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V2G(Vehicle to Grid)는 전기자동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 유휴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VPP(Virtual Power Plant)는 분산 전원을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제어하는 가상 발전소다. 

또한 SK에너지는 한국전력의 차지링크에 참여해 한전 및 로밍파트너사의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SK에너지의 카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충전 고객에게 충전 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에너지 오종훈 P&M CIC 대표는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별적인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