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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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암호화 메시징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든다.

AWS는 엔드투엔드 암호화 기반 메시징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위커(Wickr)를 인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위커는 정부와 군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을 겨냥한 메시징 앱이다. 위커는 스스로를 미국 국가안보국(NSA)에 의해 설정된 보안 기준을 유일하게 맞춰주는 협업 서비스라고 주장해왔다.

AWS는 위커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면서 AWS 고객들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AWS 입장에서 이번 인수가 자체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인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시장에서 AWS는 경쟁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클라우드에 비해 입지가 약한 것이 현실이다.

AWS도 화상회의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차임을 제공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지금은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슬랙에 밀리고 있다.

AWS가 위커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좀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테크크런치는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지금처럼 비즈니스 서비스로 계속 제공하는 것이고, 두 번째 서비스형 메시징(messaging-as-a-service)을 구현해 기업들이 자신들의 앱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위커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인용 메시징 앱을 개발하는 것이고, 네 번째는 소셜 커머스나 인터랙티브 관련한 기능을 보다 확장하면서 아마존 에코에 연결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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