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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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이 사실상 이재용 일가의 회사인 삼성웰스토리에 사내 급식 일감을 몰아줬다고  보고, 삼성전자 등 4개사와 삼성 웰스토리에 역대 최대 규모인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가 최적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삼성그룹의 미전실에서 조직적으로 고안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의 100% 자회사다.

이에 대해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경영활동이 부당지원으로 호도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자료의 사실관계와 법리 판단은 일방적이고 전원회의에서 심의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납득하기 어렵다"며 "웰스토리가 핵심 Cash-Cow로서 합병 과정에 기여했다는 등 고발 결정문에조차 포함되지 않았거나 고발 결정문과 상이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부당지원 지시에 대한 내용을 부정하며 "당시 경영진이 언급한 것은 '최상의 식사를 제공하라, 식사 품질을 향상하라, 직원 불만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었으며, 회사로서도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원회의 의결서를 받으면 내용을 검토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앞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임을 소명하겠다"며 "동의의결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급식 개방은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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