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사진: 애플]
M1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지난 4월 출시한 M1 기반 아이패드 프로의 벤치마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IT기기 벤치마크 사이트인 긱벤치(geekbench)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M1 아이패드 프로의 프로세서 연산 성능이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보다 50% 이상 빠르며, 웬만한 인텔 노트북 수준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긱벤치5 테스트 결과, 신형 M1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싱글코어 벤치마크 점수는 1713~1727점으로 수준이었다. 그리고 8개의 CPU 코어를 모두 쓰는 멀티코어 벤치마크 점수는 최대 7282점까지 나왔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M1 프로세서가 멀티코어 성능에 최적화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 A12Z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제품의 경우 싱글코어 점수는 1121점, 멀티코어 점수는 4656점에 그쳤다. 이전 세대보다 신형 M1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이 50% 이상 빠른 결과다.

M1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사진: 애플]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프로세서 [사진: 애플]

M1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은 기존 인텔 기반 노트북보다 앞섰다.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장착한 최고급 16인치 맥북프로의 싱글코어 점수는 1091점, 멀티코어 점수는 6845점에 그친다. 

지난해 말 출시한 M1 맥북에어의 싱글코어 점수가 1701점, 멀티코어 점수가 7378점이니 "M1 아이패드가 곧 컴퓨터"라는 애플의 홍보 문구가 과장은 아닌 셈이다.

그래픽 처리 성능은 더 차이가 벌어진다. M1 아이패드 프로의 평균 메탈 점수는 20578점으로 A12Z 프로세서가 장착된 이전 세대 아이패드보다 최대 71%가량 빠르며, M1 맥북에어와 대등한 수준이다. 

새로운 M1 기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지난 4월 30일부터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글로벌 출시는 오는 5월 21일로 예정됐다. 국내 시판 가격은 11인치가 99만9000원부터, 12.9인치가 137만9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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