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이 오디오 기반 서비스와 관련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오디오 기반 SNS 서비스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은 물론 숏폼(short-form) 오디오 클립 서비스도 선보이는데 이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와의 통합도 추진 중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9일(현지시간)독립 저널리스트인 케이시 뉴턴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스코드에서 진행한 코너를 통해 향후 추진할 오디오 프로젝트들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인 라이브 오디오 룸(Live Audio Rooms)이 올해 여름 공개된다. 라디오 오디오 룸은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그룹들 내에서 라이브 오디오 룸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이미 관심 중심으로 조직되고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및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다. 이것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라이브 오디오 룸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수익화도 할 수 있도록 과금 기능도 제공한다. 1회성 구매나 구독(서브스크립션) 방식이 모두 가능할 전망이다.

라이브 오디오 룸 외에 페이스북은 숏폼 오디오 클립인 사운드바이츠(Soundbites)도 개발 중이다. 사운드바이츠는 농담 같은 짦은 오디오 클립 콘텐츠다. 페이스북은 어떤 클립들이 사용자들에게 재생될 지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사운드바이츠용 오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오디오 편집 도구도 개발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사운드바이츠용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에게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디오 크리이에이터 펀드(Audio Creator Fund)도  선보인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몇개월 안에 사운드바이츠와 관련한 테스트를 시작한다.

저커버그 CEO는 팟캐스트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앱안에서 팟캐스트를 찾고 공유하고 청취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와의 통합에 초점이 맞춰진 '붐박스'로 불리는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붐박스는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보다 쉽게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에서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저커버그 CEO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