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코로나19로 휘청이던 백화점 업계가 설 특수를 맞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일시적인 김영란법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명절 때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됐다. 

얼굴을 보지 못하는 시국을 맞아 소비자는 명절 선물 세트로 마음을 대신 전달했다. 

이와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김영란법을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면서 명절 선물 세트 판매 매출이 급등한 것이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설 명절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 1월 4일부터 2일 5일까지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51.3% 증가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정육(한우)51.8%, 수산 45.4%, 농산53.3%으로 농수산물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세계 백화점 11개점(본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마산점, 광주점, 센텀시티점, 의정부점, 아라리오점, 김해점, 대구점)은 설 연휴 기간인 11일과 12일 문을 닫고 13일 정상영업을 한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필드 하남점은 11일 정상 영업을 한다. 

롯데 백화점은 배송서비스에 집중했다. 

설 선물 세트 배송인원을 전년보다 15% 확대하며, '바로배송' 서비스에 힘을 줬다. 

롯데의 바로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세트 9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점포 기준 5km 이내 주소지에 3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지난 추석 때 본점에 한해 시범 적용한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자 이번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달 18일부터 6일까지 기준 4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강남점, 인천터미널점, 부산 본점 등 28개점은 11일과 12일 휴무에 돌입한다. 

분당점과 마산점, 센텀시티 3개점은 12일과 13일 휴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이 48.3%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6개 점포에서 설 연휴 첫날인 11일까지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점포별 반경 5km 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 당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저녁에 배송해준다.

현대백화점도 다른 백화점과 동일하게 설 연휴 기간 11일과 12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서울 무역센터점·목동점·킨텍스점·판교점·대구점·울산점·충청점 등 9개점은 11일과 12일에 휴점한다. 

다른 6개점 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은 12일과 13일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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