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가 미국 민간 항공우주사 스페이스X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XC는 지난해 8월 스페이스X가 모집한 19억 달러(약 2조원) 규모 전환우선주 신주에 1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NXC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투자한 펀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번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환율로 따지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90억원 규모다.

NXC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 걸쳐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는데 이번 투자 역시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민간 로켓과 우주선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플로리다 케네버럴 공군기지에서 팰콘9 로켓을 발사한 후 지상에서 성공적으로 회수한 것으로도 알려져 왔다.

NXC는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의 모기업이다. 김정주 NXC 대표는 스페이스X 외에도 ICT 분야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최근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에도 눈길을 두고 있단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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