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LG전자가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1 행사를 통해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롤러블 스마트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는 새로운 폼펙터를 지닌 스마트폰 제품인 'LG 롤러블'(LG Rollable)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LG 롤러블은 디스플레이가 기기 안쪽에 말려있다가 버튼을 누르면 펼쳐지는 형태로, 상소문처럼 생겼다고 ‘상소문폰’이라고도 불린다.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보다 한 단계 진화된 폼팩터로 불린다. 접으면 6.8인치, 펼치면 7.4인치까지 화면이 늘어난다.

LG 롤러블은 지난해 내놓은 'LG벨벳', 'LG윙'의 부진을 만회할 LG전자의 기대작이다. LG 롤러블은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로 이통3사 전산망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중으로 국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은 삼성 갤럭시Z폴드 보다 높은 26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LG 롤러블에 맞서 중국 대형 가전업체인 TCL은 CES 2021 행사를 통해 대형 롤러블 태블릿 콘셉트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PC 모니터 크기에 버금가는 17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로로 펼치는 두루마리 형태의 폼펙터가 돋보인다. 소개 영상에서 TCL은 캠핑 상황을 가정해 각종 롤러블 태블릿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TCL은 롤러블 태블릿이 고성능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100% 색 재현력을 제공하며 태블릿은 물론 TV,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목적과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시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