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 여파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2월 첫 번째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라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은 우리은행 외에도 라임펀드를 판매했던 증권사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압수수색해 펀드 관련 자료들을 수집했다. 지난 3일에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이 압수수색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청탁 의혹’과 관련된 압수수색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라임사태에서 정·관계 로비 핵심인물인 김 전 회장이 “우리은행장과 부행장 등을 대상으로 로비했다”고 주장하는 옥중 입장문을 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라임사태 징계 놓고 금감원-판매사 책임 공방...5일 제재심 주목
- [금융위 vs 금감원 갈등史] 역할·독립성 두고 끊이지 않는 신경전
- [2020국감 결산/금융] 펀드 의혹 증폭...금융당국 수장간 힘겨루기도 연출
- 사모펀드 전수조사 9곳 그쳐...금감원 "매년 60건씩 2023년까지 마칠 것"
- 금감원,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2차 제재심 시작
- 라임 사태 징계 또 불발...금감원, 10일 3차 제재심 연다
- 금감원, 라임 사태 증권사 CEO 중징계...법정 공방 진행되나
- 라임 사태 은행 제재심 언제 열릴까...연말 유력
- '라임 로비·횡령' 이강세 1심서 징역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