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위탁관리(커스터디) 서비스 '빗썸 커스터디' 운영사 볼트러스트는 기업 대상 서비스를 25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위탁관리(커스터디) 서비스 '빗썸 커스터디' 운영사 볼트러스트(대표 신민철)는 기업 대상 서비스를 25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볼트러스트는 지난해 초 빗썸코리아 사내벤처로 설립돼 이어 4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빗썸 커스터디는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통제된 절차를 통해 이를 전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수탁 서비스다. 암호화 키 매니지먼트 솔루션(KMS), 멀티시그(Multi-signature) 기술 적용, 다중 인증체계 지원(Grade A~D단계),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등을 적용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체 개발한 '비접속식 터널링 기반 프로토콜 통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온라인으로부터 차단된 상태로, 24시간 실시간 운영 가능한 콜드월렛 형태다. 기존 핫월렛의 기술적 취약성과 해킹 위험, 콜드월렛의 낮은 사용성을 개선한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기업 내부 횡령 등을 차단하기 위해 다중 인증체계를 통한 입출금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는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커스터디 서비스는 단독 승인이나 멀티시그 방식으로 권한을 가진 다수 중 최소 허용값 이상 자연인의 승인으로만 입출금이 가능한데 빗썸 커스터디는 이용자가 직접 보안 강도를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빗썸 커스터디는 A~D 단계별로 자금을 관리하는 최소 인원을 1~4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D단계는 서로 다른 자연인 4명이 순차적인 인증과 합의를 거쳐야만 자금관리가 가능하도록 해 횡령 가능성을 낮췄단 설명이다.

빗썸 커스터디는 기업들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ERC-20 기반 토큰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블록체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네스트리(EGG)를 시작으로 보라(BORA) 등 서비스 출시 전 사전 계약을 마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순차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부가 서비스도 마련한다. 기업 고객에게 수탁 인증 서비스와 스마트컨트랙트 검수, 기술 컨설팅을 연계한 기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스테이킹 서비스나 스마트 에스크로 기능을 활용한 기관 투자자 프라임 브로커리지, 가상자산 세무대행 등 통합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년 3월까지 신규 계약 기업에는 보관료와 전송료를 전액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얼리버드(Early-bird) 10개 팀에 한해 가상자산 네트워크 전송료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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