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영상 속 인물의 움직임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기술 스타트업 '플라스크(Plask)'에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는 영상 속 인물의 움직임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기술 스타트업 '플라스크(Plask)'에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플라스크는 딥러닝 및 포즈 추출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인물의 모습을 3D 캐릭터 모션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포항공대 학생 창업팀으로 출발한 플라스크는 법인 설립 전인 지난해 12월 네이버 D2SF의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대학(원)생 기술창업팀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게임,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 콘텐츠는 인물의 모션을 캡쳐 및 후처리해 3D 모델에 적용하는 애니메이팅 단계를 거쳐 제작된다. 이 과정에서 고가의 장비와 상당한 시간,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크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이 애니메이팅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말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준호 플라스크 대표는 "네이버 D2SF의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거치며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렀던 AI 모션캡쳐 기술을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연내 출시 목표인 제품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는 한편 네이버와의 시너지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D2SF가 매학기 진행 중인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으로 발굴, 인큐베이팅해 투자까지 이어진 5번째 사례다. 지난 8번의 공모전에서 44팀이 선정됐고 이 가운데 15팀이 법인 설립 및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현재 9번째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 참가팀을 모집 중이다. 기술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 창업팀은 11월 6일까지 참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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