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미용과 교육 분야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기 스타트업 2곳에 투자했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미용과 교육 분야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기 스타트업 2곳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맞춤형 화장품을 위한 AI 진단·처방·제조 솔루션을 개발 중인 '아트랩'과 AI 기반 수학 교육 튜터(tutor) 솔루션을 개발 중인 '제제듀'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최하고 네이버가 운영한 해커톤 ‘AI Starthon 2019’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랩(대표 엄태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기획 및 제조 솔루션을 화장품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에 따라 조제관리사나 뷰티 크리에이터 등이 자체 화장품을 기획하는 데 유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제제듀(대표 이주진)는 AI 기반 수학 튜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등을 활용해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된 문제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정오답 데이터를 비롯해 학생의 문제 풀이 과정을 종합 분석하고 개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주진 대표는 연세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젊은 창업가로, 네이버 D2SF가 매학기 진행 중인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에서 발굴돼 실제 투자까지 이어진 사례다.

네이버 D2SF는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기술 스타트업 44곳에 투자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두 스타트업 모두 우수한 기술력과 각 사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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