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동영상 인증 도구를 공개했다. 이른바 딥 페이크(Deep Fake) 검출기이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기술 블로그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분석, 진위 여부를 가려주는 마이크로소프트 동영상 검출기(Video Authenticator)을 공개했다.
이 검출기는 특정 사진이나 동영상에 대해 인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인위적 조작 여부에 대한 확률과 신뢰 점수를 제공한다. 검출기 신뢰 점수가 낮다면 해당 영상은 조작된 영상일 확률이 높다.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을 변경하거나 다른 사람의 얼굴로 뒤바꾸는 딥 페이크 기술이 등장해 시청자를 속이거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MS는 동영상 검출기를 통해 딥 페이크 영상을 구분하고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있을 수 있는 각종 유언비어와 가짜 영상을 거르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굴 등 이미지뿐만 아니라 입 모양과 목소리 변형까지 검출할 수 있다.
MS 연구팀은 딥 페이크 검출기와 함께 조작되지 않은 영상이나 콘텐츠를 인증하는 기술까지 발표했다. 해당 콘텐츠에 일종의 디지털 워터마크를 첨부해 이를 원본과 대조해 변경 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MS는 뉴욕타임스와 BBC 등 언론매체와 협력해 딥 페이크 검출기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MS는 "지속적인 학습을 통한 AI 기술에 의해 딥 페이크 영상이 만들어진다. 기존 탐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이번 검출 기술"이라면서 "더 많은 언론사와 출판사, SNS, IT 서비스가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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