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백영 빗썸코리아 신임 대표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허백영 대표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빗썸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허백영 전 대표를 선임했다. 2017년 빗썸에 입사한 허 대표는 준법감시 총괄, 사업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는 빗썸 대표를 지냈다. 이후 빗썸 관계사이자 위탁관리(커스터디) 사업을 전개하는 볼트러스트 대표를 맡았다가 이번에 재선임됐다.

허 대표는 씨티은행, 씨티캐피탈, ING은행, ING증권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로 준법감시인을 역임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대표 재직 당시에는 금융사 업무 경험을 살려 빗썸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고객신원확인(KYC) 기반을 구축하고 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허 대표는 준법감시를 강화해 빗썸이 정부의 인허가를 가장 먼저 획득하는 거래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은 1년 후인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기존에 영업을 하던 거래소는 시행일로부터 6개월 후인 2021년 9월까지 일정 조건을 갖춘 후 영업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빗썸은 내부통제체제와 자금세탁방지(AML) 등 위험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준법감시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을 정기화하며 업무 규정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주축으로 AML 관련 솔루션 도입 및 개발,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내년 특금법 시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규제를 준수하고 이용자 보호와 권익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디지털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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