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에서 발생한 오류가 컨센서스 노드 간 통신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라운드X는 3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클레이튼 메인넷에서 발생한 블록 생성 오류 문제는 컨센서스 노드 간 통신 문제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문제를 해결해 현재는 네트워크가 정상화됐으며 자세한 원인은 추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라운드X는 앞서 "29일 오후 11시 32분 생성된 24002379번째 블록 이후 블록생성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6월 사이프러스 출시 이후 처음 발생한 장애에 대해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고 최대한 빠른 대응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오류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블록 생성이 안 된다는 건 일반적으로 합의 알고리즘 문제"라면서도 "일단 노드 간 통신 문제라고 하면 합의 알고리즘이 돌아가지 않은 것인데 해당 원인에도 경우의 수가 많아 추가 원인은 좀 더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클레이튼에는 현재 메인넷 기술이나 사업 등과 관련한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거버넌스 카운슬 29개사를 비롯한 협력 업체가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중 실제 클레이튼 메인넷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들, 특히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클레이튼 기반 자체 토큰이 상장된 프로젝트들 일부가 운영에 차질을 빚었었다.

업비트는 클레이튼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코스모코인(COSM)과 데이터(DTA), 픽션네트워크(PXL) 등 KCT 기반 토큰의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빗썸도 코스모코인(COSM)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으며 코인원도 공지사항을 통해 “클레이튼 메인넷을 이용하는 가상자산의 입출금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장애가 해결되는 대로 입출금을 정상화 시킬 예정”이라고 공지했었다.

한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화됨에 따라 이들 토큰의 거래도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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