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8.8% 오른 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자회사들을 제외한 본사 매출은 1514억원이며,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15억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8% 오른 27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2018년 69억원에서 300억원으로 4배 가량 늘었다. 연간 거래액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1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숙박·레저·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부문 성장세가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된 호텔 프랜차이즈 및 시공·건설 사업 부문과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 젠룸스(ZEN Rooms) 등 지난해 인수, 투자한 사업들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야놀자는 올해 해외 사업 매출만으로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향후 5년 이내에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글로벌 컨퍼런스 등에 적극 참가해 기술력을 소개하고 국내외 500명 이상 규모 연구개발(R&D) 조직을 운영하는 등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코로나19, 국제경제위축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도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해외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