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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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유럽 의료진과 의료 봉사 단체에게 무료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에어비앤비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 국가에서 활동하는 약 10만명의 의료진, 구호 활동가, 봉사 기관,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무료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조 게비아(Joe Gebbia)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는 "의료진과 최초 대응자 등 코로나19 예방 및 검진 활동을 수행하는 영웅적인 의료 인력들에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의 무료 숙박 제공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지역에서 먼저 진행한다.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및 기타 의료진은 무료로 에이비앤비의 숙박지를 이용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해당 지역에 약 6000개소의 무료 숙박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 지역 호스트(숙소 임대인)의 협조를 얻어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무료 숙소 제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 기부 혹은 유료 제공 시 호스트에게 수수료 면제를 포함한 약 50유로에 해당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약 취소 환불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2020년 3월 14일까지 예약을 마쳤으며 체크인 날짜가 2020년 4월 14일 이전인 예약건에 대해, 사용자에게는 예약금 전액 환불을, 호스트에게는 수수료 없는 취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월 첫주 주요 숙박업 예약 취소율은 평균 30~40%, 지역에 따라 80%에 달하는 등 에어비앤비를 포함한 호텔, 호스텔 등 숙박 업체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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