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4일 오전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어제 대비 9% 이상 오른 1만1,000달러(국내 기준 약 1,400만원)을 기록했다.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일주일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1만3,868달러에서 9,651달러로 급락한 바 있다. 미국 달러 대비 30% 낮은 가격이다.

분석가들은 30% 이상 큰 후퇴 이후, 평균 153%의 이득이 뒤따른다고 말하면서 향후 랠리를 예측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ETF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최근 기성 기업들과 주요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생태계로 들어오면서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또한 제도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제프 도먼(Jeff Dorman) 아르카 펀드(Arca Funds)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개월 동안 보여준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 교환거래 펀드(ETF)가 가까운 미래에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특히 미국 거래시간 이후 발생한 81%의 랠리는 SEC 승인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는 2019년 초부터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승인 확률의 하락이 향후 몇 달 동안 자산의 추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

4일 오전 8시 반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4일 오전 8시 반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코인마켓캡의 7월 4일 오전 8시 반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1만1,891.28달러(한화 약 원) ▲이더리움 301.02달러(한화 약 원) ▲XRP 0.407775달러(한화 약 원) ▲Litecoin 121.65달러(한화 약 13만 9,210.91원) ▲비트코인캐시(BCH) 420.87달러(한화 약 47만 6,929.50원) ▲EOS 6.08달러(한화 약 6,872.45원) ▲Binance Coin 32.67달러(한화 약 3만 7,272.87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9.36% ▲이더리움 2.92% ▲XRP 1.86% ▲Litecoin 1.68% ▲BCH 2.97% ▲EOS 3.03% ▲Binance Coin 32.67% 등의 변동을 보인 수치다.

7월 4일 오전 8시 반 기준 국내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빗썸)
7월 4일 오전 8시 반 기준 국내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빗썸)
7월 4일 오전 8시 반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빗썸)
7월 4일 오전 8시 반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빗썸)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글로벌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7월 4일 오전 8시 반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433만5,000원 ▲이더리움 36만1,600원 ▲리플 489원 ▲라이트코인 14만6,300원 ▲BCH 50만6,500원 ▲이오스 7,27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8.99% ▲이더리움 1.57% ▲리플 0.61% ▲라이트코인 0.82% ▲BCH 2.55% ▲이오스 1.60% 등의 변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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