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9년 세상에 비트코인을 전한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블록체인 업계는 풍파를 거쳐 기술 집중기에 들어섰다.

단순히 ‘투자금 모으기’ 식 블록체인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블록체인이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높은 보안성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있어 기업과 개인의 필수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이에 조영준 비스켓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전자문서 등 데이터 위·변조 차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분산 저장을 통한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비스켓(Bisket)’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스켓이라는 이름 역시 ‘보안’의 블록체인 ‘B’와, 저장의 ‘Diskette’ 결합형이다.

조영준 비스켓 대표가 문제점을 가진 지점은 현재 기업과 개인이 사용 중인 HW 혹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비효율적으로 관리되고, 해커에게 노출된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시작했다. 

지금의 스토리지 관리 모습을 보면 평소 유휴 저장공간이 많이 남아 자주 사용하지 않음에도 그에 해당하는 대용량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행여라도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사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접속 지연 시 예상치 못한 비용이 증대된다. 

또 해커가 중앙 서버에만 침투하면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어 데이터 위 · 변조 가능성도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 솔루션이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추가적인 비용 요소다.

비스켓, "데이터 저장 효율성은 올리고, 동시에 보안성도 강화할 수 있어"

비스켓은 이러한 데이터 저장 관리의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켓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플랫폼과 연결된 스토리지에 분산 저장한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해시 형태로 암호화되기 때문에 데이터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만에 하나, 특정한 스토리지에서 데이터가 유출된다고 해고 완전한 해독이 불가능하다.

더불어 저장 공간 관리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비스켓 플랫폼을 사용하려면, 사용을 원하는 만큼의 저장공간에 해당하는 비스켓 토큰을 구입하면 된다. 비스켓 토큰은 이미 지난달 31일 비트소닉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개인 고객도 사용하지 않는 유휴 스토리지를 제공하면 댓가로 비스켓 토큰을 보상받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비스켓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데이터 저장 플랫폼을 지향한다. (사진=비스켓) 

현재 비스켓은 여러 호스팅 업체와의 논의해 스토리지 저장소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 연말까지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용화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비스켓은 유휴 스토리지 공간의 수익화 플랫폼 지원과 함께, 데이터 보안에 중점을 둔 전자 문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스켓 프로젝트 관계자는 “비스켓 프로젝트는 전자문서 보관과 보존에 특화된 분산저장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며, “향후 블록체인 문서저장 서비스의 대표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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