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 트렌드가 ‘플레이케이션(play+vacation)’으로 진화했다. 편한 휴식과 동시에 다양한 놀거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호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최근 여행 트렌드로 ‘플레이케이션’이 각광 받고 있다. ‘플레이’와 ‘베케이션’의 합성어로 편안한 휴식과 동시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어때가 운영하는 호텔타임커머스 앱 '호텔타임'은 올해 1월~3월 호텔 예약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수영장이나, 게임/힐링존, 이색디저트, 키즈카페 등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숙박시설의 거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유로운 호캉스와 동시에, 호텔 안에서 다양한 이색 체험활동이 가능한 플레이케이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주말을 활용해 짧은 휴식을 취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 서비스 폭이 확대된 결과다. 짧은 기간 휴가를 낼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도심 호텔 방문을 촉진했고, 이에 맞춰 호텔들은 다양한 다이닝 서비스와 수영장, 게임존, 힐링존, 키즈 프로그램, 호텔파티 등 부대시설, 시스템을 갖추며 힘을 더했다.
특히, 타임커머스 숙박 앱이 대중화되면서 플레이케이션 열풍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호텔 타임커머스는 당일 숙박 상품을 ‘땡처리’ 판매하는 서비스다. 최대 80% 할인율이 적용돼 저렴한 가격에 특급호텔, 고급펜션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호텔 숙박이 가능해지면서 도심 속 여행을 즐기는 기폭제가 됐다는 의미다. 실제 호텔타임의 당일 예약은 전체 거래 중 50% 가까이 된다. 대표적인 플레이케이션 숙박시설은 매력적인 야외 수영장 시설을 갖춘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 실내 키즈존을 마련한 롤링힐즈 호텔, 미온수 개인 풀장이 있는 아르떼리조트 스파&풀빌라, 남도의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수히든베이호텔 등이 꼽힌다.
양여주 호텔타임ㆍ여기어때 숙소 큐레이터는 “숙소는 여행을 위해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닌, ‘여행 목적 자체’로 자리잡는 추세”라며, “수도권 호텔이 플레이케이션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는 것도 예약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1월~3월, 호텔과 리조트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에 위치한 호텔은 전체 예약 거래의 22.8%를 차지했다. 제주(19.5%)와 부산(11.1%), 강원(10.9%) 지역은 2~4위였다.
전국 호텔의 평균 하루 숙박요금은 11만3,222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11만1,966원으로 평균 대비 소폭 낮았고, 부산지역은 13만697원으로 다른 지역 대비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지역 호텔 숙박료는 9만7,046원으로 평균가가 가장 저렴했고,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 평균 숙박료는 10만260원이었다.
호텔예약 앱 사용자 열 명 중 2명(21.1%)은 저녁 6~8시에, 호텔 예약을 위해 앱에 접속했다. 사용자가 앱에서 많이 검색하는 국내 지역은 부산, 서울, 제주, 경주, 통영 순이었다. 지역명을 제외한 '키워드'는 ‘특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추천호텔’, ‘추천펜션’, ‘벚꽃’, ‘풀빌라’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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