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삼양사가 송자량 식품그룹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박순철·송자량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시작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영업보고에서는 지난해 매출액 1조6660억원, 세전이익 427억원 등이 보고됐고 제8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500원, 우선주 1주당 1550원의 현금 배당이 의결됐다.

박순철 삼양사 대표가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21일 개최된 제8기 삼양사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박순철 삼양사 대표가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21일 개최된 제8기 삼양사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송자량 식품그룹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윤석후 우석대학교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총에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송자량 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향후 삼양사는 박순철, 송자량 각자대표 체제를 갖추게 된다.

박순철 대표는 "올해 삼양사는 기존 제품의 범용화와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매출액 1조8190억원, 세전이익 769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성장추구, 현금 유동성 확보,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주총장에 출석하지 않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대표적 제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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