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조용히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예정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행사)는 새로운 뉴스 및 TV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표될 예정이다.

18일 IT전문매체 엔가젯과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이례적으로 조용하게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제품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이날 선보인 새 제품에는 키보드 지원이 처음으로 적용됐고 스타일러스 팬인 애플 펜슬이 장착됐다. 새로운 아이패드 모델에는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인 A12바이오닉이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약 3배 빠르다.  

아이패드 미니 업그레이드는 2015년 가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가격은 아이패드 에어 499달러(56만6000원), 아이패드 미니 399달러(45만2000원)부터 시작한다. 휴대전화가 되는 셀룰러 연결 기능을 추가할 경우 130달러(한화 약 14만7000원)가 붙는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는 10.5인치 디스플레이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은 A12 바이오닉 칩에 아이패드 중 가장 높은 화소 집적도를 가졌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가 새로운 신경 엔진을 장착해 전작 대비 70%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인베스팅닷컴의 클레멘트 티볼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게 “아이패드 판매 증가는 애플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애플이 여전히 인기 있는 디바이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신제품은 18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가며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우선 출시 국가는 호주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미국이다. 이후 중국과 마카오, 멕시코, 콜롬비아, 그리스, 인도, 이스라엘,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태국(와이파이 모델만), 터키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최상의 크기와 기능, 성능을 획기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워진 10.5형 아이패드 에어와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간결한 크기에 애플펜슬 지원과, 레티나 디스플레이, A12 바이오닉 칩을 적용했다”며 “대폭 업그레이드된 7.9형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오늘 아이패드 제품군은 두 가지 큰 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엔가젯
사진=엔가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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