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한 데 이어 21.5인치와 27인치 신형 아이맥을 선보였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모두 애플의 새로운 제품이 오랫동안 출시되지 않던 상황에서 별다른 미디어 행사 없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여기에 애플은 바로 다음 날에 신형 아이맥 제품 역시 선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예정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행사)는 새로운 뉴스 및 TV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이 21.5인치와 27인치로 구성된 신형 아이맥 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맥은 7세대 인텔 프로세서에서 8세대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됐다. 21.5인치 아이맥은 8세대 6코어 칩이 적용됐고, 그래픽은 라데온 프로 555, 560 GPU에서 최신 라데온 프로 베가 2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아이맥 최초로 라데온 프로 베가가 사용된 것이다. 3D 콘텐츠 작업, 동영상 편집, 고해상도 게임 디자인 등을 하는 전문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애플은 강조했다. 성능은 대폭 강화됐지만, 디자인은 이전 버전과 같다. 27인치 아이맥의 경우 레티나 5K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21.5인치 아이맥의 경우 1099달러(한화 약 124만2000원), 1299달러(한화 약 146만8000원), 1499달러(한화 약 169만4000원) 모델이 있다. 이중 보급형인 1099달러 모델의 경우 전작과 달리 가격이 올라가지 않았다. 나머지 모델은 성능이 향상된 만큼 가격이 전작보다 올랐다. 대신 보급형 모델은 듀얼코어 7세대 인텔 i5를 적용했다.

애플 아이맥 (사진=애플)
애플 아이맥 (사진=애플)

27인치 아이맥은 CPU를 인텔 8세대 6코어 칩에서 8코어 인텔 코어 i9 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전 보다 성능이 최대 두 배 빨라졌다는 것이 애플의 입장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거의 모든 맥 컴퓨터가 재정비 됐다고 씨넷은 전했다. 2018년 가을에는 맥북 에어와 맥미니가 나왔고 2018년 초에는 맥북 프로라인이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다만, 2017년 12월에 출시된 아이맥 프로는 아직 업그레이드 모델이 나오지 못했다. 애플은 PC의 경우 인텔로부터 CPU를 공급받는데, 아이맥 프로가 사용하는 차세대 제온 W 시리즈 프로세서를 아직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아이맥 21.5인치 및 27인치 모델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예약주문이 시작됐고, 정식 출시 일정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2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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