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와 아이맥을 공개한데 이어, 에어팟(AirPods) 2세대를 선보였다. 애플은 최근 날마다 연이어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애플의 이제껏 공개한 제품들은 오랫동안 출시되지 않던 상황에서 별다른 미디어 행사 없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오는 25일 예정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행사)는 새로운 뉴스 및 TV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이 자사의 무선 헤드폰의 2세대인 새로운 버전의 에어팟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에어팟 2세대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늘어났고,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와의 연결기능이 전작보다 향상됐다. 또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시리의 기능 역시 강화됐다. 케이스를 통해 무선 충전도 가능해졌다. 에어팟 신제품은 오는 27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새로운 H1 칩이 적용된 에어팟 2세대는 에어팟 1시대에 비해 통화시간이 최대 50% 늘어났다. 또한 애플에 따르면 에어팟 2세대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번갈아 음악을 들을 때 연결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에어팟 2세대는 보이스 컨트롤 기능인 헤이 시리(Hey Siri)를 통해 말로 시리를 불러내 음악 신청과 날씨 문의 등 간단하게 음성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전작인 에어팟 1세대는 음성명령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에어팟을 톡톡 쳐야 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도 강화됐다. 목소리로 ▲음악 바꾸기 ▲전화 걸기 ▲볼륨 조절 ▲길찾기를 이용할 수 있다. 게임 대기 시간도 30% 줄었다.
 
에어팟 2세대는 한번 충전하면 음악 재생은 최장 5시간, 통화는 최장 3시간 가능하며 15분 동안 급속 충전하면 음악 재생은 최장 3시간, 통화는 2시간까지 할 수 있다.
 
또한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무선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에어팟 2세대는 199달러(한화 약 22만4000원)이며, 무선충전 케이스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159달러(한화 약 17만8000원)이다. 에어팟 1세대 이용자를 위해 무선충전 케이스만은 79달러(한화 약 8만8000원)에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어팟 2세대 (사진=애플)
에어팟 2세대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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