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유럽 최대 통신사와 네트워크, 미디어, 보안 등 기술 관련 개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도이치텔레콤과 5G 네트워크, 미디어, 보안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앞둔 도이치텔레콤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 노하우와 함께 LTE부터 세계 최고 수준을 지켜온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공유한다. 또, 차세대 미디어 기술, 보안 기술 등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의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의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양사의 기술력과 도이치텔레콤의 유럽 시장 영향력을 바탕으로 5G 기반 미디어는 물론 보안 사업 기회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는 R&D 합작회사 설립 검토 등 사업 개발 및 시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함께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세계적인 수준의 네트워크∙미디어∙보안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도이치텔레콤과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영역의 경우 2016년 모바일 생방송 기술 TLS(T Live Streaming)를 옥수수 실시간 채널에 적용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차세대 미디어 전송기술(MMT) 분야에서 세계 기술 표준을 주도하며 수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보안 영역에서는 ADT캡스, IDQ 인수를 통해 5G 시대에 맞춰 보안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자사의 기술∙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합종연횡을 거듭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CES에서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20조원대 美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키로 한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도이치텔레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의 네트워크, 미디어 및 보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5G 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회트게스(Timotheus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기술 및 인프라 선도 기업인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가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5G 및 혁신 서비스를 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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