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조수애 JTBC 아나운서의 결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갑작스럽게 알려진 결혼 소식은 그동안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8일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7일 "현재 회사 내에도 (박 대표의) 결혼에 관한 사항은 극비"라고 말했다.

박서원 대표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이다. 두산 전무와 두산 계열사인 오리콤 총괄 부사장, 두산매거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앞서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녀 구원희 씨와 결혼했으나, 2010년 합의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6년 태어난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수애 JTBC 아나운서(사진=JTBC 홈페이지)
조수애 JTBC 아나운서(사진=JTBC 홈페이지)

조수애 아나운서는 지난 2016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JTBC에 입사한 재원이다. 히든싱어5, 오늘 굿데이 등 각종 예능과 교양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면서 아나운서계 손예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 아나운서가 진행한 뉴스로는 JTBC아침&이 있다. 

재벌가와 아나운서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아나운서 이전에 재벌가와 결혼으로 가장 잘 알려진 아나운서는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다. 2003년 KBS 29기 공채로 입사한 노 아나운서는 KBS 주말뉴스 앵커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 KBS2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서 MC로 활약하며, 인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노 아나운서는 1세대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06년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로 방송 생활을 중단했다. 노 아나운서의 결혼 상대는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이다.

KBS 장은영 전 아나운서가 재벌가로 시집을 갔다. 장 전 아나운서는 1994년 KBS 20기 공채로 입사했다. 미스코리아 선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열린음악회 진행을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9년 동아그룹 최원석 전 회장과 결혼하며 은퇴를 발표했다.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무려 27살이나 났다. 이들에게는 불화설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결국 결혼 생활 11년 만인 2010년에 합의 이혼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와 재벌가의 만남은 또 있다. 한성주 전 SBS 아나운서는 1999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삼남인 채승석 애경개발 부사장과 결혼한 바 있다.

한성주 전 아나운서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을 수상하고 1996년 SBS 공채에 합격한 재원이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10개월로 길지 않았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결혼 소식을 알린 아나운서로는 이다희 전 스카이TV 아나운서가 있다. 이다희 전 아나운서는 미국 퍼듀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2016년 스카이TV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예능프로그램과 스포츠, 교양 등 진행을 맡았다. 대중에게는 랭킹 베이스볼 프로그램의 야구 여신으로 유명하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달 8일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관리팀장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 결혼식인만큼 결혼 장소 등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이 서울 근교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 초 지인 소개로 인연을 맺은 후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모 뿐만 아니라 지성까지 겸비한 여성을 배우자로 맞이하길 바라는 남성이 늘어났다"며 "아나운서는 미모와 지성으로 대표되는 이미지가 있다. 최근 이어진 재벌가와 아나운서에 결혼도 이런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매거진 박서원 대표(사진=박서원 인스타그램)
두산매거진 박서원 대표(사진=박서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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