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프로 농구(NBA)팀 애틀랜타 호크스(Atlanta Hawks)의 홈경기장인 스테이트 팜 아레나(State Farm Arena)에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활용해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스테이트 팜 아레나는 1999년에 지어진 실내 경기장으로 약 2만1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최근 NBA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리모델링을 마쳤다. 첫 번째는 뉴욕 닉스가 홈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 총 21개의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는데, 이 면적을 다 합치면 약 1120 ㎡로 농구 코트 3배 크기에 이른다.
특히, 경기장 중앙에는 NBA 경기장 최초로 360도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 스크린은 천장에 매달린 형태로 총 둘레 52미터, 높이 8.5미터의 사각 기둥이며 사면이 곡면으로 연결돼 있다. 스테이트 팜 아레나는 10월 20일 개장해, 25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첫 홈경기가 있었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쿠닌(Steve Koonin)은 “삼성전자의 초대형 고화질 스크린을 통해 스테이트 팜 아레나를 찾은 모든 팬들은 경기장 어느 곳에서나 마치 선수 옆에 있는 것과 같이 생생한 경기관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새롭게 단장한 스포츠바에는 픽셀 간격 2.5mm 수준의 미세 피치 기술이 적용된 LED 사이니지가 길이 9.6미터, 높이 2.7미터의 크기로 설치됐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 LED 사이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NBA 농구 팬들에게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경기장뿐만 아니라 옥외광고와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UHD급 LED 전광판을 설치했으며, 올 3월에는 코엑스 SM 타운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LED 사이니지를 선보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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