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1차~2차 산업혁명이 사람의 노동력을 기계가 대신하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4차 산업혁명은 사람의 판단력을 기계가 대신하는 것이다. 그것이 인공지능(AI)일 수도 있고, 그 기반은 데이터이다.”   이진권 SAS코리아 전무는 최근 매경 빅데이터 고위과정에서 데이터 관점에서 본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내렸다. 인공지능(AI) 등의 등장으로 사람의 판단력을 기계가 대신하는 것이며, 기반은 데이터가 된다는 것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전무는 “1차와 2차 산업혁명의 예로 볼 때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기술이 생기고, 자본이 형성된다”면서 “3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이 인터넷 기술이라고 한다면 구글, 아마존 등의 창업 이후 새로운 자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이전처럼 큰 고기가 작은 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고 빠른 고기가 느린 고기를 잡아먹게 되는 것”이라며 판단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결국 판단을 위한 데이터, 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

이진권 SAS코리아 전무는
이진권 SAS코리아 전무는 "4차 산업혁명은 사람의 판단력을 기계가 대체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진권 전무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데이터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데이터 프로세스 상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초기 데이터 프로젝트를 보면 정확성, 모델이 어떻느냐에 신경을 쓰는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인데 이것을 신경안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세스 없이 모델만 만들다보니 제대로 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데이터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며 “각 회사에서 목적에 맞게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써야 할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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