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은 청년으로 구성된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사업계획을 공고했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2018년 일자리 추경사업(‘18년 468.12억원)으로 올해 신규 추진되며, 미취업 이공계 학·석사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각 대학이 일정기간(6개월) 동안 채용하여 대학 보유기술의 민간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3~4년이 청년고용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되는 가운데, 청년 실업난 완화를 위한 적극정인 정책으로서 청녀 TLO 육성사업은 약 4만여 명의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의 취·창업 지원과 함께 대학 연구개발(R&D) 성과의 민간이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DI 교육통계에 따르면, 2016년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은 학사 35,824명, 석사 2425명, 박사 792명이다. 

‘16년 기준, 64개 대학은 약 75,000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8,000개는 대학 내부에서 우수기술로 분류·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인력 부족(평균 7.1명) 등으로 인해 기술이전은 연간 3,500건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처럼 대학이 이미 보유 중인 우수기술을 추가적으로 기업에 이전하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취업 이공계 학·석사 졸업생을 ‘청년 TLO’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년 TLO 사업 흐름도 (사진=과기정통부)
청년 TLO 사업 흐름도 (사진=과기정통부)

'청년 TLO 육성사업' 대학의 선정 방식과 규모는 공모를 통해 이뤄지며, 기업과의 협력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기술이전 및 창업 지원 의지가 높은 대학 50개 내외가 선정된다. 

지원을 원하는 대학은 ▲사업화 유망기술 보유 현황(분야별) ▲유망기술별 수요기업 현황 ▲대학별 청년 TLO(미취업자 또는 `18년 8월 졸업예정자) 지원 수요 ▲청년 TLO 활용 계획 수립* 등을 사전에 마련하여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유 기술과 수요 기업, 청년 TLO 후보군 규모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취·창업 연계를 위한 대학 인프라 등 지원 역량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청년 TLO 육성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미취업 이공계 학·석사 졸업생을 ‘청년 TLO’로 선발하여 대학(산학협력단)과 대상자가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관리하며, 이에 따른 인건비를 지급하게 된다. 인건비는 6개월 간 ‘청년 TLO’ 1인당 4대 보험 포함 월평균 185.3만원(학사 : 최저임금 월 173만원, 석사 : 학생인건비 기준 198만원 적용)이다. 

5월 28일(월) 공고 후 7월 6일(금) 18시까지 대학 산학협력단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및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권역별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 안내 및 홍보를 위해 6월 4일 대전 연구재단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이후 서울, 부산에서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후 7월 선정 평가가 완료되고 8월부터 사업이 착수된다.

과기정통부 이진규 차관은 “이공계 인력의 실업난과 인력 공급 및 기업현장 수요의 미스매치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청년 TLO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대학 보유기술의 민간 이전을 통해 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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