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많은 기술과 플랫폼이 서로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술요소가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만난 킹슬리 우드 레드햇 아태지역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이사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해 이 같이 정의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IBM 클라우드 등 단일 클라우드에서 탈피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들이 자체 구축한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환경과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해 하나의 단일 클라우드 환경처럼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이미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환경을 구축한 기업이나 모든 자원을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운영하기 힘든 기업들은 비용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IT 시장조사 기관 IDC가 지난해 글로벌 7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IT 기업 관계자들 중 28%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44%는 전환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응답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킹슬리 우드 이사에 따르면 레드햇 고객 중 92%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한 고객사는 2016년보다 세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IT는 한 덩어리가 아닌 여러 개체가 대화하는 특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술요소는 상호 운영성을 확보해 개방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오픈소스는 고객, 파트너 및 개발자들이 협력해 개방성을 확보한다. 우드 이사는 이것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드 이사는 자동차를 예로 들며, 코드형 인프라→자동화→자율주행 인프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T는 끊임없이 데이터를 수집해 효과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트리거를 생성해 주면 자율운행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하이브리드 컴퓨팅”이라며 “단계에 맞는 기술을 채택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엮고, 템플릿 형태로 운영하고, 자동화를 도모하면 자신만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만난 킹슬리 우드 레드햇 아태지역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이사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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