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숙박 O2O 기업 야놀자는 새로운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를 발표하면서 국내외 오프라인 사업 공략에 나섰다. 지역별, 주제별로 다양한 테마로 꾸민 호텔을 또다른 커뮤니티 장소로 만들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야놀자는 7일 서울시 강남구 야놀자 사옥에서 글로벌 진출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프라인 부문 글로벌 전략으로 신규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를 최초 공개했다. 

‘헤이’는 여행 산업이 개인의 개성과 요구에 맞춘 자유여행 트렌드로 변화하면서, 지역 특징 및 여행자의 성향에 맞춰 구성됐다. 예를들어 ‘Hey ___'과 같이 ’___‘에 들어갈 테마는 즐거움, 스마트 등 특정 테마나 지역별 테마 등 다양하다. 야놀자는 올 하반기 헤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

이를 위해 야놀자는 현재 전국의 세 지역에 부지계획을 세워 착공에 돌입했다. 회사는 올해 5곳의 헤이 브랜드 호텔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별 특색에 맞게 다양한 테마로 꾸며질 예정으로, 지자체와 함께 지역관광을 소개하는 형태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게다가 야놀자는 헤이 호텔 브랜드의 해외 진출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각 나라별로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현지 기업들과 협의중이다. 일본의 경우 라쿠텐도 협의 기업에 해당된다. 

야놀자는 친절함, 사용자 중심, 전문성, 유연성 등 4개의 키워드를 헤이의 핵심 경험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도심 속에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20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를 위한 ‘조이(Joy)’, 가족 단위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자연목과 화이트가 주를 이뤄 언제든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코지(Cozy)’, 출장객 및 젊고 활동적인 비즈니스맨을 위한 ‘스마트(Smart)’, 바이크 등 아웃도어 취미 활동을 즐기며 특색 있는 나만의 여행을 찾는 이들을 위한 ‘마니아(Mania)’ 등 총 4개의 콘셉트를 소개했다.

헤이 조이 객실

특히 ‘헤이 조이’ 브랜드에는 2030을 겨냥해 즐거운 여행을 테마로 한 만큼 각 객실에는 빔 프로젝트가 구비되어 있다. 따라서 객실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빔 프로젝터를 통해 영화관에서와 같은 생생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 헤이 조이에는 가상현실(VR) 존 혹은 VR 룸도 마련되어 있다.

헤이 스마트 객실

또 출장객들을 위한 헤이 스마트에는 각종 IT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웨이브가 구비되어 있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음성을 통해 TV와 전등의 스위치를 끄고 킬 수 있다. 또 LG의 트롬 스타일러, 동부의 미니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헤이 호텔 브랜드는 모습을 규정짓지 않은 형태로 시설 규모나 셉, 가격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중하는 것은 숙박이 아니라 커뮤니티 형성과 여행상품 소비이기 때문에 표준화되기 보다 지역별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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