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기업 라임라이트네트웍스도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이 결합된 클라우드 보안과 엣지 서비스로 고객만족 높이기에 나섰다. AI, 머신러닝 등을 통해 보안을 높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스토리지에 저장한다는 것이다.

6일 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11년 국내에 진출한 라임라이트는 올해 11개의 네트워크 거점(PoP)을 새롭게 추가했고, 20개 이상의 로케이션을 업그레이드했다. 전 세계 80개 이상의 PoP을 두고, 디지털 콘텐츠를 캐시 형태로 저장하고 있다.

이날 박대성 지사장은 “CDN 서비스로 전세계에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확보한 데이터와 AI, 머신러닝 등을 접목해 클라우드 보안과 엣지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장은 CDN 엣지단에서의 다양한 지연 탐지 기능을 바탕으로 지연을 최소화하는 엣지 탐지 서비스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엣지 서비스는 AI, 머신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라임라이트는 GE가 투자한 벤처기업 아비타스시스템즈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산업 모니터링, 통제 등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송유관 등 중요시설의 유지보수를 위해 드론으로 주기적으로 동영상을 찍고 이를 3D 모델링 소프트웨어(SW)로 분석해야 한다.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드론으로 찍은 동영상은 CDN 인프라에 위치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저장, 분석한다. 그는 “하나의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라임라이트는 아비타스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의 데이터를 보내면 저장, 분석하고 글로벌 망을 이용해 적절한 타이밍에 관련 사람들에게 보낸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보안도 AI와 머신러닝을 통해 강화했다. 예컨대 머신러닝은 좋은 트래픽과 나쁜 트래픽을 가려서 오리진 스토리지(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보호한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제대로 요청한 것이지만, 문법적으로 모호한 요청이 있다. 모호한 요청이 들어올 경우 관리자가 승인/비승인을 한다. 비승인일 경우 머신러닝은 패턴을 학습한다. 박 지사장은 이 기술로 제로데이의 취약점까지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박대성 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이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디도스 공격에도 보안성을 강화했다. 라임라이트는 PoP 안에 스크러빙 센터를 설치해 레이턴시(자극과 반응 사이 시간)를 최소화했다. 라임라이트가 사설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안에 스크러빙 센터 설치가 가능한 것이다. 박 지사장은 “전 세계 스크러빙센터를 26개 설치할 계획”이라며 “레이턴시 이슈를 최적화 하면 디도스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식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라임라이트의 2016년 고객만족도가 기술 산업 고객만족 평균을 앞섰다”며 “클라우드 보안과 엣지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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