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허공에 손동작으로 스마트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특허를 선보였다. 스마트워치와 같이 디스플레이가 작은 기기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IT 기업 렛츠고디지털은 2일(현지시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를 인용, 화웨이의 ‘웨어러블 장치의 제스처 입력 방법’이라는 특허에 대해 보도했다. 이는 스마트 기기를 제스처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에 직접 터치하는 것이 아닌,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가락 끝으로 허공에 글자를 쓰면 이를 스마트워치가 인식한다. 스마트워치에 부착된 센서가 주위의 영역을 스캔하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다. 화웨이는 이를 위해 초음파 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활용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허공에 손동작으로 스마트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특허를 선보였다. 스마트워치와 같이 디스플레이가 작은 기기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렛츠고디지털)

PC에서 마우스를 조작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더블클릭하거나 길게 누르기, 여러 손가락을 동시에 대는 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렛츠고디지털은 “화웨이가 이 특허를 신청했다는 사실은 다음 제품에서 바로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라며 “다만 기술적 가능성은 엿보이며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화웨이는 2015년부터 스마트워치를 제조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에서 화웨이워치2를 공개한 바 있다. 현재 세 번째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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