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의 100억 달러(11조2000억원)규모 지분 인수가 임박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우버의 지분 인수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우버 이사회는 전날 거래 조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담당 변호사들이 합의문 문구를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이날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이번 합의에는 밴처케피털회사 벤치마크가 트래비스 칼라닉 전 우버 CEO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이어가는 것도 포함돼 있다. 벤치마크는 우버의 초기 최대 투자사 중 하나다. 소프트뱅크와 우버 이사회는 한 달 전에 처음 합의한 바 있지만 이 소송 문제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소프트뱅크의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벤치마크는 칼라닉에 대한 소송을 철회할 예정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설명했다.

우버 이사회는 소프트뱅크와 거래 완료 조건으로 거버넌스 개혁안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새로운 독립 이사를 추가하고, 의결권을 동등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칼라닉 전 CEO는 우버 이사 3명에 대한 승인권을 넘길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프트뱅크의 경영참여로 우버 내에서 불거졌던 최고경영진 퇴진, 성희롱 및 차별 등의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우버의 지분 인수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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