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케이블TV가 탐사보도로 지역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TV사의 우수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접수받은 총 142편의 지역채널 콘텐츠 중 보도 분야 3편, 정규 분야 2편, 특집 분야 2편 등 총 7편의 수상작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보도분야 수상작에는 ‘혜택인가 함정인가...농촌에서 길을 잃은 귀농 귀촌인(CJ헬로비전 전북방송), ’갯끈풀의 공습(티브로드 서해방송)‘, ‘왜적 막은 진주성, 일본나무에 둘러싸이다.(서경방송)’가 선정됐다.

'혜택인가 함정인가... 농촌에서 길을 잃은 귀농 귀촌인‘은 귀농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단독으로 취재했다. 특히, 지자체의 귀농 정책 중 ’소규모 삶터 조성사업‘이 사실상 투기성 사업으로 전락한 사실을 고발했다.

’갯끈풀의 공습‘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악성 외래종 식물이 인천 지역 곳곳에서 번식하고 있는 행태에 원인과 대책을 보도했다.

보도분야 수상작 헬로TV 전북방송 '혜택인가 함정인가, 농총에서 길을 잃은 귀 농귀촌인' 프로그램 캡쳐본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왜적 막은 진주성, 일본나무에 둘러싸이다’는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에 일본 수종이 가득하고, 일본 정원을 모방한 조경이 존재하는 등 유적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규분야에는 ‘심층취재 쌍심지 사유지 무단주차(딜라이브 마포케이블TV)’, ‘로컬다큐 살리면살리리 직산, 금광에서 독립을 외치다(티브로드 중부방송)’가 선정됐다.

‘심층취재 쌍심지 사유지 무단주차편’은 관리의 그늘에 있는 사유지 불법주정차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의 불만을 담아 관리 주체인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다.

‘로컬다큐 살리면살리리 직산, 금광에서 독립을 외치다>’는 일제강점기 무자비한 광산개발과 불법채굴 속에서도 민족의 자주성을 새기고 독립을 외친 직산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집분야 수상작에는 ‘특집 다큐 살아있는 보물 무형문화재(서경방송)’, ‘TV지역을 담다 해양산업중심도시 여수 바다를 꿈꾸다(CJ헬로비전 아라방송)’가 선정됐다.

‘특집 다큐 살아있는 보물 무형문화재’는 서부 경남 지역 주요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TV지역을 담다 해양산업중심도시 여수 바다를 꿈꾸다’는 해양도시 여수의 요트, 윈드서핑, 크루저, 카약 등과 같은 해양레포츠를 소개했다.

최종삼 회장 권한대행은 “지역채널 강화를 위해 안으로는 콘텐츠 질을 높여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지역 이슈 해결에 앞장서 지역사회에 공헌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5회째를 맞는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은 오는 10일 11시부터 케이블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17년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지역민에게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SO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한 공동취재단에 대한 공로패 전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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