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과 영국 등 2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을 받는다. 갤럭시노트8 64GB 모델은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한화 100만원이 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90만원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각국의 삼성 온라인 스토어와 휴대폰 판매점 등에서 갤럭시노트8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8은 미국에서 64GB‧128GB·256GB의 3가지 모델 중 64GB 모델만 사전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색상은 미드나이트블랙과 오키드그레이만 주문 가능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재 AT&T는 949.99달러(107만원), T모바일은 959.99달러(108만원)에 판매 중이며, 통신사와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는 공기계의 경우 929.99달러(10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 64GB의 캐나다 출고가는 1299.99 캐나다 달러(117만원), 호주는 1499 호주 달러(133만)다. 영국 869파운드(125만원), 독일 999유로(133만원), 이탈리아 1009유로(134만원) 등이다.

사전예약 고객은 기어360과 128GB SD카드, 무선급속충전기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PC와 연결해 사용하는 기기인 덱스와 기어VR, 휴대용 배터리팩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사전예약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90만원대가 유력하다. 갤럭시노트8 시리즈의 가격은 당초 100만원 이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삼성은 100만원이라는 숫자가 주는 압박감을 고려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공개 당시 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0만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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