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소니가 이번 가을에 소니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베젤을 최소화한 모델을 출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 외신 폰아레나는 30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인용, 소니가 올해 9월 ‘IFA 2017’에서 18대 9 화면비율의 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베젤리스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소니는 스마트폰 디자인 철학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는 기기 전면의 베젤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소니가 올해 선보인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XZs 등은 모두 두툼한 베젤이 있다.

실제로 소니와 도시바, 히타치가 설립한 재팬디스플레이가 베젤을 최소화한 ‘풀 액티브 LCD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고 발표해 그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반면 소니가 기존 16대 9 비율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소니의 마케팅 디렉터인 돈 메사는 올해 초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현재의 화면 비율에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인 소니 픽쳐스가 16대 9 포맷을 기반으로 모든 영화와 게임 등을 개발하고 있어, 화면 비율을 바꾸는 것은 현명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과 애플 등이 올해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에 베젤을 없앤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일본 제조사가 이같은 추세를 따라가는게 합리적이라고 이 외신은 설명했다.

소니가 개발 중인 베젤 최소화 스마트폰.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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