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소니의 VR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이 전 세계 누적 판매량 백만대를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테크타임스는 이 기기가 출시 7개월만에 백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올해 2월 기준으로 91만 5천대가 팔렸는데 이번 발표로 백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매체는 “소니의 기대를 넘어선 수준으로 매우 좋은 실적”이라고 평했다.

이는 경쟁 VR기기인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를 넘어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바이브와 리프트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각각 42만대, 24만3천대였다. 삼성의 기어VR은 500만대 이상 팔려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VR (사진=소니)

하지만 숀 레이든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월드와이드스튜디오(SIE WWS)CEO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레이든 CEO는 “백만대 판매는 6천만대가 팔린 플레이스테이션4 판매의 일부분”이라며 “흥미로운 콘텐츠와 게임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든은 플레이스테이션 VR기기의 판매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하며 플레이스테이션 VR에 대해 부분적인 비판을 이어 왔다. 작년 말에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의 공급 부족 현상도 발생했다.

매체는 “VR주변 기기가 더 활성화 되고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가 나와야 하다”며 “미국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인 E3에서 소니가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관심이 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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