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소니코리아가 30일 공개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였다. 특히 ‘모션 아이’라도 불리는 카메라는 960fps의 슈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과 예측 갭처(predictive capture)를 가능케 해 눈길을 끌었다.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4K HDR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더 생동감 넘치는 영상 감상이 가능했다.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법은 간단하다. 기기의 카메라 앱을 켜고 동영상 모드로 변경한 후 동영상 촬영 버튼을 누른다. 그 다음에 옆에 있는 슬로우 모션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촬영 중 슈퍼 슬로우 모션 영상이 촬영된다. 사용자가 천천히 보고 싶은 순간에 버튼을 누르면 느린 화면이 촬영되는 것이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리엄 슈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 기능으로 골프 스윙을 촬영하는 모습

제품 출시 행사장에서 골프 스윙을 연습하는 모델을 촬영해 봤는데 슬로 모션으로 보고 싶은 순간에 슈퍼 슬로우 모션 버튼을 눌러봤다. 골프채가 공에 맞는 순간일 즈음에 버튼을 눌렀다. 재생해 보니 약 6초 정도의 슈퍼 슬로우 모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도영 소니코리아 부장은 “골프 스윙이나 특정 동작을 유심히 봐야 하는 동영상 촬영에 이 기능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공을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슈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로 촬영 중이다.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작은 공들도 촬영해 봤다.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을 하고 나니 보다 역동적인 공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별다른 편집 없이 바로 재생이 가능해 특정 순간을 자세히 살펴보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예측 캡처는 사진 촬영 버튼을 눌렀을 때 한 단계 앞서 움직임을 포착해 자동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감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을 촬영하면 감이 바닥에 닿기 전에 버튼을 누르더라도 그 전 움직임까지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행사장에 설치된 실험장치로 실험을 직접 해 봤는데 촬영 직전 순간 3장의 사진도 함께 디스플레이에 표시됐다. 이도영 부장은 “운동회 달리기와 같은 상황에서 출발 순간에 미처 촬영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못해도 예측 캡처를 활용하면 출발 순간 직전 3장의 사진으로 이전 모습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예측 캡처 기능

4K HDR 디스플레이도 엑스페리아 XZ의 특징이다. 4K SDR, 풀HD디스플레이와의 비교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니 엑스페리아 XZ의 화면이 보다 명암이 뚜렷하게 보이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가운데)의 4K HDR 디스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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