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하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에 관한 새로운 발표 및 향후의 구상이 공개됐다.

라인주식회사는 사업 전략 발표회 ‘라인컨퍼런스 2017(LINE Conference 2017)’을 15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개최하고 클로바의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라인은 지난 3월에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MWC 2017)에서 네이버와 공동 개발 중인 클라우드 AI 플랫폼 클로바를 발표한 바 있다. 오늘 진행된 라인 컨퍼런스 2017에서는 클로바를 향후 5년 간의 최대 과제로 제시했다.

AI 플랫폼 클로바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웨이브' .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클로바를 탑재한 첫 스마트기기인 웨이브는 일반 가정에서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이다. 일정 관리 기능외에도, 웨이브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즐길 수 있으며 음성명령을 통해 뉴스, 날씨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전 제어도 가능하며 웨이브를 활용해 라인 메시지를 송ㆍ수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웨이브를 통해 라인뮤직이 제공하는 약 4천만 곡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AI 추천 기능도 제공되어 그때의 날씨, 분위기, 사용자의 기분에 맞는 곡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웨이브는 올 가을 1만5천엔(약 15만원)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 이전에는 음악 기능을 제외한 버전의 웨이브를 1만엔(약 10만원)에 출시한다. 선공개 버전의 웨이브 역시 정식 출시 시점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음악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날 클로바를 탑재한 새로운 기기 ‘챔프’도 발표됐다. 휴대가 가능한 라인 캐릭터 디자인의 클로바 탑재 스마트 스피커 챔프는 겨울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 스마트 디스플레이디바이스인 ‘페이스‘ 역시 개발 진행 중이다.

라인주식회사에서 개발중인 스마트 디스플레이디바이스 '페이스' (사진=네이버)

라인주식회사는 파트너사의 제품에도 클로바를 탑재한다.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주식 회사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에서 발표한 핸즈 프리 상태에서 음성 방식으로 제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이어폰 형태 기기인 ‘엑스페리아 이어 오픈 스타일’등 엑스페리아 브랜드의 스마트디바이스에도 클로바를 탑재한다. 
 
또 야먀하의 음성 합성 기술인 ‘보컬로이드’와 클로바를 연계해 AI에 대한 새로운 음악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인주식회사는 이날 신규 파트너도 소개했다. 도요타 자동차와 협력을 맺어 도요타 자동차의 차량 기기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연동 기술인 스마트 디바이스 링크를 활용한다. 
 
또 주식회사 패밀리마트ㆍ이토츄 상사 주식 회사와도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패밀리마트는 향후 클로바 및 라인의 각종 서비스를 연계해 신제품 신기술·신 서비스의 개발을 협력한다.
 
라인주식회사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클로바를 통해서 모든 디바이스, 장소, 환경과 인공지능 기술이결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클로바를 외부 파트너에게 개방해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 파트너와 디바이스 파트너와의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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