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올해 초부터 구글은 다양한 보고서를 통해서 크롬에 광고 차단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 있음을 밝힌바 있다. 구글에 따르면 해당 계획이 현실화 됐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크롬에 자체 광고 차단 기능이 탑재된다.

외신 벤처비트는 2일(현지시간) 구글의 발표를 인용해 웹브라우저 크롬에 광고 차단 기능을 내년 초부터 탑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더 나은 광고 연합(Coalition for Better Ads)'에 가입하며 사용자 불편을 끼치는 인터넷 광고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 나은 광고 연합은 '전면 삽입 광고', '예기치 않게 큰 소리가 재생되는 광고', '플래시를 사용한 광고', '동영상 광고' 등 소비자 불편을 끼치던 광고를 개선하기 위한 기준을 제공하는 단체다.

구글이 내년 초부터 크롬에 광고 차단 기능을 탑재한다.(로고=구글)

이번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크롬에 광고 차단 기능을 추가해 '더 나은 광고 연합'의 광고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웹사이트에 광고 게재되는 것을 중단한다. 이는 구글은 크롬을 통해 사용자 불편을 끼치는 광고를 차단, 해당 웹사이트가 광고 수익을 얻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크롬에 광고 차단 기능이 내장돼 사용자가 별도의 광고 차단 확장프로그램이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사용자 불편을 끼치는 광고 차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벤처비트는 "구글의 이같은 조치는 크롬 상에서 모든 광고를 완전히 차단하는 추가 기능과 확장 프로그램 사용 빈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광고 차단 조치로 당장은 구글의 수익이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구글의 광고 선택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