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서울, 부산 등 2곳에 애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공식 오픈하고 오늘(2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MS 애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LG유플러스 경기도 평촌 IDC와 LG CNS 경남 진해 IDC 등 2곳이다.(본지 2월 14일 보도)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데이터센터 공식 오픈과 함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에 마련된 국내 애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전세계 38개, 아시아 13개 리전 중 하나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국MS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2곳은 MS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기본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기존보다 빠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순동 한국MS 고순동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리아 라이브’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가동을 발표하고 있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MS가 최근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조사에 따르면 오직 18%만의 국내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마련한 상태"라며 "하지만 76%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MS는 "국내 애저 데이터센터을 통해 고객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애저 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 2분기부터는 협업·생산성 솔루션 '오피스365'와 전사관리 솔루션(ERP) '다이나믹스 365' 등도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MS에 따르면 이날 데이터센터 공식 오픈에 앞서 국내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사용 프로그램'을 가동해 국내 애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G CNS는 한국MS 애저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을, 제주항공은 교범 시스템과 영업관리 시스템, 서울 아산병원은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순동 대표는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부의 각종 규제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고, 국외 데이터 유출에 따른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고객들의 기존 퍼블릭, 프라이빗 인프라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순동 대표는 "지난해 한국MS의 클라우드 사업 성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200% 상승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국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분야에서 20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이날 코엑스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애저 코리아 라이브'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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